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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투표열기…한인 당선 전망 밝다

쉼없이 달려온 후보들의 캠페인 활동에 응답하듯 한인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참여가 돋보이는 수퍼화요일이었다. 〈관계기사 2면〉   이번 예비 선거에서 대통령만큼이나 지역 정치인을 선발하는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곳은 우편투표 참여율이 카운티 전체 평균에 비해 3~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문 데이터사인 폴리티컬데이터(PDI)의 통계에 따르면 3일까지 그레이스 유 후보가 출마한 LA시 10지구에서 한인 유권자들 1만410명 중 1858명이 우편 투표에 나서 17%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존 이 시의원의 승리가 유력한 12지구의 경우엔 4876명의 한인 유권자 중 739명이 참가해 15%의 우편 투표율을 기록했다. 3일까지의 LA카운티 우편 투표 참여율은 9%였다.   데이비드 김 후보가 출마한 연방하원 34지구는 우편 투표에 한인 유권자들이 4190명이 참가해 무려 21%가 우편투표로 민심을 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우편투표 열기가 4~5일 우편투표 접수와 현장 투표, 드롭 박스에도 이어졌다면 한인사회에서는 예전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 후보들은 녹록지 않았던 득표활동을 마치고 5일 예선 초반 개표를 차분히 지켜봤다.   연방하원 40지구에서 3선을 노리고 있는 영 김 하원의원은 본지에 “다시 한 번 신뢰를 보여주신 지역구 내 많은 유권자께 감사하다”며 “연방 정치권이 당파를 떠나 미국인들의 꿈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밝혔다. 미셸 스틸(45지구)과 영 김 의원은 5일 모두 DC 의회 회기 일정이 있어 화상으로 승리 파티에 함께했다.   박빙의 승부가 될 수 있는 LA 10지구의 그레이스 유 후보는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관심과 성원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유 후보는 한인타운 사무실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오후 늦게까지 집계 결과를 함께 지켜봤다.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 후보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 더욱 좋은 결과를 예고하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12지구는 초기 개표 트렌드에 따라 이번 주 안에 승리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크레센타에서 5일 오후 개표 작업을 지켜본 에드 한 주 하원(44지구) 후보는 “스몰비즈니스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는 등 매우 자랑스러운 캠페인을 했다.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최종 결과는 비교적 많은 수의 후보가 1, 2위를 두고 다투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일 하루 수퍼화요일을 치른 가주는 주말까지 개표 열전에 돌입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투표열기 한인 우편투표 참여율 우편투표 열기 한인 유권자들

2024-03-05

낮은 투표율 속 한인 표가 판세 바꾼다

유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많지만 포기할 이유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는 ‘선거 공학’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가주 인구 2690만여 명 중 등록 유권자는 82%인 약 2190만 명에 달한다. 인구 대비 유권자 등록률은 지난 2018년 예비선거 직전의 76%에 비해 오른 셈. 하지만 투표 참여는 반대로 감소 추세가 역력하다.     예비선거로만 보면 일단 올해 6월 가주 투표율은 27%를 기록해 2016년(34%)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역 결선 경쟁에서 두 후보가 붙게 되면 일반적으로 투표율은 소폭 감소하게 된다. 현재 주요 카운티 각급 선거의 우편투표 참여율은 4~5%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중간선거인 2018년(총투표율 28%)의 우편투표 참가율(투표일 12일 전 8%)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이런 수치는 두 가지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첫째 인플레이션과 경기 악화로 일상의 힘겨움을 이유로 상당수의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고 있는 점이다. LA타임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가주의 주류인 라틴계 유권자들이 쉽게 말해 ‘먹고 살일’이 더 바빠 후보자들의 공약과 됨됨이를 살펴볼 겨를이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물론 지역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이들을 정치에 대한 관심에서 멀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최근 LA시의회에서 일어난 인종 비하 발언 녹취도 악영향을 줬다.     둘째는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목적 의식적으로 투표에 나서는 한인과 같은 소수계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 통계를 전문으로 하는 ‘정치데이터정보(PDI)’에 따르면 우편투표가 한창인 지금 한인 후보들이 다수 출마한 OC 지역의 투표율은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15%가량을 보여 다른 소수계 유권자들(7~11%)보다 5~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한인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탓도 있지만, 분명히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인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선거와 달리 중간선거가 전체 투표율이 25% 남짓 되는 것에 반해 한인들의 의식적인 투표 참여는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며 “10여일 남은 현재 투표 참여 독려가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 되는 이유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투표율 한인 한인 유권자들 우편투표 참여율 한인 후보들

2022-10-27

한인 우편투표 참여율 높다…LA 12%·OC 11%

한인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참여율이 전체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분석기관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1일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전체 평균에 비해 4%p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의 경우 전체 한인 유권자 9만3362명 중 1일까지 1만1423명이 투표를 마쳐 12.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총 유권자 565만4531명 중 42만6372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7.54%를 기록한 LA카운티 전체 투표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이중 LA시만 살펴보면 한인 투표 참여율은 더 높다. LA시에서는 전체 한인 유권자 4만4262명 중 6329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14.3%를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한인 유권자 4만4899명 중 11.09%에 해당하는 498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OC 전체적으로는 유권자 180만9423명 중 7.23%에 해당하는 13만844명만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까지 LA와 OC의 총 한인 유권자 13만8261명 중 약 12%인 1만6404명이 투표를 마친 셈이다.   이번 데이터는 한인 유권자들의 예비선거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LA와 OC 출마 한인 후보가 많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예비 선거에서 여러 한인 후보가 연방과 로컬 선거에 출마했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한인 유권자 참여도가 타인종 보다 높은 것은 우리들의 정치 의식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올해 예비선거에는 주지사·부지사·검찰총장 등 총 9개의 주 전역 관할 선거를 비롯해 연방상원·연방하원·가주상하원·각 카운티와 시의회 및 교육위원 선거 등이 일제히 실시된다.     우편투표는 ▶선거관리국 본부(12400 Imperial Highway, Norwalk, CA 90650)에 발송하거나 ▶카운티 드롭 박스(dropbox: 우편투표함)에 우편투표를 넣어도 된다. 또 ▶LA 카운티 유권자들은 카운티내 투표센터(Vote Center) 혹은 선거관리국 본부에 직접 가서 투표하거나 우편투표를 제출하면 된다. 조건부 유권자 등록 뒤 투표도 가능하다. 단, 조건부의 경우 합법적인 유권자 여부가 입증돼야 유효표로 계산된다. 유권자들은 제출 전 우편투표 봉투에 반드시 서명해야 한다.   드롭 박스는 LA 카운티 전역 400곳에 배치됐다. 또 드롭 박스와 투표센터는 선거일(7일)에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한인타운의 경우 4일부터 ▶3가와 옥스포드 코너에 위치한 앤더스 멍거 패밀리 YMCA 센터(4301 W. 3rd St, LA) ▶12가와베렌도 코너에 위치한 베렌도 중학교(1157 S. Berendo St. LA)에 투표센터가 설치된다.     선거국은 선거일로부터 7일까지 우편투표를 계속 받는다고 밝혔으나 소인 날짜 6월 7일까지만 유효표로 인정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용지 진행 상황도 추적할 수 있다. 총무처 사이트 sos.ca.gov에 들어가서 ‘나의 투표용지 어디 있어(Where’s My Ballot)'에 등록하면 문자 메시지, 음성메일, 이메일 등을 통해 자신의 투표용지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 링크 주소는 sos.ca.gov/elections/ballot-status/wheres-my-ballot이다.   투표 관련 문의는 한인회(323-732-0700)나 한미연합회(213-365-5999_에 전화하면 된다.   원용석 기자우편투표 참여율 우편투표 참여율 한인 유권자들 오렌지카운티 한인

2022-06-01

[중앙 칼럼] 예선이 곧 결선인 한인 후보들

가주 중간 선거 예선(프라이머리, 6월 7일)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내달 9일 우편투표 시작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3주 정도다.   지난 대선 당시 오렌지카운티에서 투표한 유권자 가운데 83%가 우편투표를 했다. 한인의 경우엔 투표 참여자 중 무려 95%가 우편투표를 했다. 올해도 2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우편투표 참여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 많은 유권자가 서둘러 우편투표를 마친다. 여러 후보가 선거 시간표를 6월 7일이 아니라 5월 9일에 맞추고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OC한인 중 현직을 포함한 다수는 쉽사리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예선이 곧 결선인 후보들도 있다.   OC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제시카 차 변호사의 당락은 예선에서 곧바로 결정된다. OC 사상 첫 한인 여성 판사 타이틀을 노리는 차 후보는 에릭 스카브로 OC검찰국 검사와 맞대결을 벌인다. 판사 선거는 예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는 후보가 나올 경우, 11월 결선 없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예선에서 양자 대결이 벌어지므로 누가 이기든 과반 득표자가 된다.   아시아계, 여성, 가정법 전문 변호사인 차 후보는 백인, 남성, 검사 출신이 대다수인 OC지방법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 스카브로 후보는 모두 민주당원이다. 차 후보가 OC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획득한 것은 선거 캠페인에 많은 도움을 주겠지만 이에 안주해선 안 된다. 판사는 카운티 전체 유권자가 뽑는다. 다시 말해 OC 전역 유권자를 상대로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 것이다. 차 후보는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에 지지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180만 명에 달하는 OC유권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결선이나 다름없는 예선을 치르는 후보도 있다.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다.   박 시장은 예선에서 덕 채피 현 수퍼바이저, 스티브 바르가스 브레아 시의원과 3파전을 벌인다. 수퍼바이저 선거 역시 예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올리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되나, 이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예선이 결선과 다름없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예선 결과에 따라 사실상 당선권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과 채피는 민주당원, 바르가스는 공화당원이다. 4지구 전체 유권자 32만여 명 중 42%가 민주당원이다. 공화당원 비율은 29%다. 세 후보 모두 나름 유리한 점을 갖고 있어 예선에선 혼전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OC민주당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이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다. 채피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뛴다. 반면, OC민주당이 박 시장을 지지한 것은 그에게 상당한 타격이다. 바르가스는 공화당 유권자의 몰표를 노린다. 민주당원 표가 박 시장과 채피에게 비슷하게 분산될 경우엔 바르가스가 예선을 1위로 통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르가스의 진짜 승부는 예선이 아니라 결선에서 펼쳐지게 될 것이다.   박 시장은 예선에서 채피와 바르가스 중 한 명을 이기면 결선행 티켓을 손에 쥔다. 박 시장은 예선만 통과하면 결선에선 한결 편안한 승부를 펼 것이다. 바르가스가 결선 상대일 경우엔 민주당 강세 지역이란 이점을 십분 활용하면 된다. 채피와 결선을 치를 경우엔 OC민주당의 공식 지지가 박 시장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제시카 차, 써니 박 후보에게 예선은 곧 결선이다. 우편투표 시작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3주 정도다. 이들의 당선을 원하는 이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 당장 도와야 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국장중앙 칼럼 결선인 예선 반면 예선 우편투표 시작 우편투표 참여율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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